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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球星旅游/再台湾 2010.10

2010년 10월 일월담과 아리산이 그리워 떠난 여행

 

 

여행에서 돌아오면 지갑속에 늘 그곳에서 사용했던 영수증이 남아있다

그곳에서도 물건을 사고 서비스를 이용했으니 당연히 영수증이 남을 것이다

예전에는 그냥 그곳에서 바로바로 쓰레기통에 버리는 습관이 있었으나

영수증도 나중에 그 여행을 생각할 때 사진보다 더 생생한 기억을 되돌려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영수증에도 날짜가 적혀있고 때론 시간까지도 적혀 있고 그곳에서의 기억을 회상하게 하는 여러가지 정보가 녹아 있다는 것을..

 

 

10월 21일 저녁 늦게 타오위엔 공항에 도착

공항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산도 없었는데 타이중으로 가는 버스표를 샀다

타이중 "차오마"라는 지역까지 가서 거기서 택시를 타고 호텔이 있는 펑지아 대학 근처까지 갔구나

펑지아 대학..

그 근처 야시장에서 빙수를 먹고 문을 닫기 시작한 야시장을 한바퀴 돌고 타이중에서의 밤을 그렇게 보냈다

 

 

10월 22일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타이중역으로

타이중에서 "르위에탄(일월담)"을 가기위해서 버스를 타고 출발

일월담에 가기전에 구족문화촌 구경을 했다

버스표에 구족문화촌 입장권까지 해서 할인이 되었던 기억이..

그리고 타이중에서 일월담까지 버스 여행

타이중 고속철도역을 거쳐서 사람을 태우고 고속도로 같은 길을 달려 가는 버스

창으로 스쳐가는 풍경에 취해서 잠이 든것 같다

 

 

 

10월 23일

일월담에서 하루밖에 보내지 않은것이 아쉬움이 좀 많이 남았다

구족문화촌을 거쳐서 일월담으로 넘어갔을때는 오후 늦은 시간

그리고 다시 다음날 아침에 일월담에서 타이중으로 나왔다

짧은 여행이지만 가보고 싶은곳이 한곳 더 있었기 때문에

바로 "아리산"

아리산으로 가는 철도는 끊어져 있었고 시간을 맞추어서 가야

아리산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탈수 있었기에 아리산으로 향하는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선택한 기차시간 12:14분

이날 오후 아리산이 보여준것은 아리산 숙소에서 먹은 잊지 못할 맛있는 저녁

그리고 산아래로 하얀 운해

그리고 노을

내 평생 잊지 못할 하늘의 풍경을 보여줬다

그리고 아리산의 숙소

산속에서 하루밤 이렇게 편안하게 숙면을 취한적이 없는듯 하다

공기가 맑아서 그런가 보다

 

10월 24일

아리산에서 하루를 숙박하고 나서 아리산 일출을 보고 싶었지만

이날은 일출을 위한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리산 열차" 구경은 못하는가 보다 하고 있는데

이렇게 짧은 구간이지만 열차를 운행하고 있었다

정말 만화나 영화속에서 튀어나온듯한 열차

열차안의 나무냄새가 너무 좋았고 열차로 비추어 오는 햇살이 좋았던

빨간색 열차

"星空“이라는 영화에 이 열차가 나왔을때 또 한번의 열차에 대한 생각과 감동이..

아리산 공원. 정말 신령이 살고 있는듯한 나무 숲속.

산이라고 하지만 오르고 내리는 것이 힘들지도 않았던

높이를 보고 이렇게 높은산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거의 정상까지 차로 이동을

공원 산책하듯이 천천히 걸어서 즐기면서 걸을 수 있는 아리산

초등학교도 만나고 지나가는 강아지가 아닌 큰 개도 만나고

행복한 산행이었다

 

 

10월 24일 저녁

다시 타이베이로 돌아가기 위해서  "찌아이역"

고속철로 2시간도 걸리지 않는 거리

빠른 여행보다 느린 여행을 좋아하지만

타이베이의 저녁 마오콩이 갑자기 생각이 났어

늦은 저녁의 마오콩 야경이 보고 싶었다고나 할까

마오콩의 저녁은 혼자보다는 커플과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좋겠다는 가르침을 받았지

 

10월 25일 출국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한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