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엽서를 써서 생각나는 사람들, 고마운 사람들에게 보내기 시작했다.
누군가로 부터 그것도 한국이 아닌 뜻밖의 장소의 우표와 도장이 찍혀진 엽서를 받으면 그날 하루는 행복할것이다.
혼자서 하는 여행은 외롭다.. 문득 고개를 드는 외로움
그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선택한 방법.. 엽서 쓰기..
손글씨가 정말 손으로 쓴것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이제 키보드가 아닌 손으로 글을 쓰는것이 쉽지 않다
키보드가 만들어 내는 글자에 익숙해져버린 나..
그래도 꾹꾹 볼펜으로 눌러쓴 글씨....
이번 싱가포르로 떠나면서는 비행기안에서부터 갑자기 엽서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떠나는 날 공항에서도..
#1.첫날 공항에 도착했을때 이동식 우체국은 늦은 시간때문에 문을 닫았다 .
래플즈 시티 지하철역에서 내려 물어물어 발견한 우표가게.. "Stamp Vendor"
#2. 그리고 또 물어물어 발견한 우체통
- 한국의 빨간 우체국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게 우체통이라고 처음에는 생각을 못했다
- 이 노란색 우체통이 삼킨 내 엽서.. 지금쯤 한국까지 날아오고 있겠지..
#3. 마지막날 공항에서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남았는지.. 엽서를 쓰고
"Post on Wheels"라는 녀석에 내 엽서를 맡겼다..
내가 쓴 엽서를 받으신 분들
- 엽서를 손에 들고 행복한 여행에 대해서 잠시나마 눈을 감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나도 엽서 받고 싶어요 ㅎㅎ
어디 가시면 저한테도 엽서 한통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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