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몇 분 뒤면 5월 18일이다. 1980년 5월 18일 이후로 32년이 흐른 2012년 5월 18일
광주 광역시라는 도시에 살기 전에는 5.18이라는 것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도시에 살면서 5.18묘역도 가볼 기회가 생기고 매년 5.18전야제가 있었는데 올해에서야 5.18전야제를 다녀오게 되었다
회사를 마치고 도착하니 문화행사들은 거의 끝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었지만
이곳 이 자리에서 이렇게 이제 사람들이 모여 "인권"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있다.
5.18이라는 것을 역사 교과서 보다는 영화 "화려한 휴가"를 통해서 처음으로 충격으로 다가왔고
화려한 휴가 셋트장이 근처에 있어 셋트장도 다녀 오고 그때의 금남로와 충장로가 버스로 20여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광주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좀더 강한 충격으로 다가 왔다.
"오월의 바람아 다시 세상을 깨워라"
아직 잠들어 있는 세상을 오월의 바람은 다시 세상을 깨울 수 있을까?
2012년 5월은 아름다운 오월이며 문화의 오월이 되었다.
빛고을 시민문화회관에서 "웃끼지마라 울리지마라"라는 전시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 전시작품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작품들
역시 마지막 그림이 가장 시선을 끄는 그림이다.
과연 이 사람은 무엇을 외치고 싶은 것일까?
기억의 시간(묵념 5분27초)
<묵념5분 27초>은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에 발표한 시로 제목만 있고 내용은 없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시라고 한다
5분27초의 의미는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에 의해 전남도청에서 많은 시민들이 유혈 진압된 날을 추모하는 의미로
5월 27일을 5분 27초의 시간으로 상징화 한 것이라고 한다.
기억의 선율.. 5월의 영령들에게 선물하는 노래.. 어떤 음악을 5월의 영령들에게 선물로 들려 주고 싶은가?
바위의 노래 구럼비 이야기 라는 노래가 생각이 난다.
기억의 숲에 자라는 기억의 열매들.. 흐릿하지만 아픈 기억들..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는 기억들.
앞으로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어야 할까?
"세상을 깨워라 "오늘 구 도청 앞 거리는 이렇게 5.18을 문화로 만들어 가고 있다.
5.18 민주광장 이제 이 광장은 평화와 어울림의 광장 그리고 문화와 예술의 광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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