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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탄생

저자
함혜리 지음
출판사
컬처그라퍼 | 2015-08-28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미술관의 탄생』은 미술전문기자인 저자가 1년에 걸쳐 유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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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제가 "건축으로 만나는 유럽 최고의 미술관"이다. 미술관을 들어서면서 미술관 그 건물 자체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듯 하다. 미술관안에 전시물에 대한 그리고 전시 내용에 대한

정보에만 관심을 가졌지 미술관 그 자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보면 좀더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듯 하다.

 

이 책은 크게 유럽지역중에서도

 

Part 1. 영국, 스페인, 프랑스

 

Part 2. 독일

 

Part 3. 스위스,오스트리아

 

Part 4. 이탈리아

 

 

책의 각 파트에 각 나라별로 미술관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어 어디쯤에 있다는 것이 파트를 읽기전에 한눈에 쏙 들어와서 좋다.  그리고 건물을 건축한 건축가에 대한 소개가 하나하나 있어 생소한 건축가들이지만 그들에

대해서 좀더 친숙해지게 되는 느낌이다. 깊이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폭넓게 이해할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가장 먼저 펼쳐본 부분은 역시  영국, 스페인, 프랑스. 프랑스 여행을 하면서 미술관의 휴관일을 체크하지 못하고 여행하여 마침 그때 크리스마스 및 연말 무렵에 여행을 하게 되어 루브르박물관 광장에서만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온 기억이 있어 이 책을 펼쳐들고 가장 먼저 Part 1부분에 프랑스부터 찾아서 읽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무렵에 방문한 루브르 박물관이 휴관일이어서 사람들이 없어 한산한 모습에 궁전 안뜰 가운데 유리 피라미드만 눈이 부시게 반짝이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피라미드가 미테랑 그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것을 알았다.

 

 

현재 살고 있는 광주광역시는 "문화수도"라는 이름을 내걸고 최근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개관하였다. 이 문화전당이 있기 전에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하여 "쿤스트할레"라는 형태의 문화공간이 있었다.

 

광주광역시도 "광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점도 그렇고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읽으면서 광주가 이 모델처럼 "빌바오 효과"를 누렸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프랑스 지역 미술관 중 이 책을 읽고 다시 파리를 찾는 기회가 생긴다면 여기부터 가보고 싶다는 곳이 생겼다. 루브르도 퐁피듀센터도 아니고 바로 케브랑리 이다. Quai Branly 강변이라는 의미가 Quai 센강변에 있는 에펠탑 옆에 있는

특색있는 미술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미술관의 인터넷 주소를 찾아 들어가 보았다. http://www.quaibranly.fr/en/ 특색있는 전시들이 많이 보인다. 접속한 시점에서 타투에 대한 전시도 보이고 영화상영도 있는듯 하다. 매년 인류학과

비 서구 예술에 대한 컨퍼런스도 있는듯 하다. 왜 파리를 방문하려고 마음먹었을때 철저히 준비를 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  비 서구권 문화와 서구권 문화를 구별하고 비 서구권 문화에 대해서 열등한 시선을 보내는 측면에 대해서

비난의 시선도 있다고 한다. 정말 그런 의도로 이 미술관을 의도하고 개관한 것은 아닐것이라 생각해 본다.

 

그리고 독일이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사실 잘 연상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박물관 섬"과 "유대인 박물관"은 독일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박물관섬에 "5천 년 예술의 역사를 담아 낸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제목이 달려있다. 박물관섬은 구 박물관, 신 박물관, 페르가몬 박물관, 보데 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박물관이 한번에 지어진 것이 아니라 긴 역사를 가지고 지어지고 개축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인기가 있는 곳은 제우스 신전을 품고 있는 페르가몬이라고 한다. 신전이라는 건축물을 품고 있는 페르가몬 박물관 쉽게 상상되지 않는 규모이다. 그러나 박물관섬에서 신 박물관 건축에 대한 이야기는 좀더 새롭게 다가왔다. 독일의 건축물들은 2차 세계대전과 분단 그리고 폐허에서 재생되는듯한 이미지를 많이 주었다.  

 

"신박물관은 폭격으로 3분의 2 이상이 부서진 뒤 반 세기 넘게 방치되면서 그야말로 처참한 몰골이었다. 유리창은 성한 것이 하나도 없었고 웅장했던 돔 천장은 무너져 내렸으며 화재로 그을린 회랑들 사이로 바람이 들이쳤다. 이것을 원형에 충실하게 복원할 것인지, 아예 부수고 현대적인 건물로 새로 지을 것인지를 두고 한참 동안 논란이 오갔다. 치퍼필드는 고고학자가 유적지를 발굴해 복원하듯이 엄격한 기준에 맞춰 되살릴 것은 살리고, 복원이 불가능한 부분은 비워내 자신의 스타일로 채우는 방식의 절충안을 내놓았다"

 

"건축비평가 하인리히 베피니히 박사는 “남아 있는 공간들을 최대한 보전한 치퍼필드의 전략은 공감 능력과 창의성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역사적인 것에 대한 존중을 보여 주었고, 그 결과 베를린은 매혹적인 신박물관을 되찾았다”면서 ‘도전적이고 지적이며 미학적인’ 치퍼필드의 작업을 높이 평가했다"

 

"기존의 역사적인 것이 대한 존중"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기존의 것에 대해서 치밀하게 최대한 보전하고 연구하고 조화를 생각하는 부분이 대한민국의 건축부분에서는 약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박물관, 페르가몬 박물관, 신박물관이 연결된 잔디밭 풍경 모습을 바라보면서 독일 베를린에 갈 기회가 있다면 이 곳 만큼은 놓치지 말고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박물관에서 유명한 전시물중 하나는 "네페르티티흉상" 이라고 한다. 이집트에서는 이 유물을 돌려달라고 요청한다고 한다. 물론 이 전시물이 유명한 전시물이고 이 곳 신박물관에 있어서 이곳이 유명해지는 측면도 있지만 그 유물을 가지고 온 나라가 처음에는 관리를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있어야할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유대인 박물관은 "비극적인 역사에 대한 속죄와 참회"라는 제목이 달려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일본에도 이런 참회의 성격의 박물관이 생긴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건축물이라는 것이 단지 사람이 머무는 건축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를 깊이 담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럽 미술관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 있는 미술관들도 이렇게 책으로 출판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은 여행목적지를 결정하는 부분에 있어 미술관과 건축물을 매력물로 고려하기에 충분하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했다.  사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갔을때 단순히 관심으로만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 책은 처음에 관심의 범위를 동심원처럼 점점 크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태어난 아이가 좀더 성장하면 아빠와 딸의 여행을 생각해 봤다. 물론 아빠가 딸의 관심사를 넓혀줄수 있을지 고민이 되지만 이 책이 그 여행에 큰 도움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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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nasand 2015.09.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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