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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好玩儿/电影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Jiseul)

 

 

 

 

 

 

 

 

[사진출처 : http://www.facebook.com/Jiseulpeople#!/Jiseulpeople/photos]

 

4월

잔인한 4월이라고 하는 이유가 아마 4.3사건때문에 4월을 잔인한 달인지도 모른다

 

제주땅..

제주의 바람이 좋아 제주의 바다가 좋아

올레길을 주말에 시간될때마다 달려가서 걸었던 기억이 있는 나에게

제주의 생채기를 발견해 버려서 영화를 보는 동안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솔직히 4.3사건이 뭔지 잘 몰라서 검색을 해 보았다 

 

 

제주 4·3 사건(濟州 4·3 事件)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봉기사태와 그로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양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서 규정하고있다. [1]

제주 4·3 사건은 8·15광복 이후 남한에서의 단독정부 수립을 위한 5·10 총선에 반대하기 위해 시작되었는데, 1948년 4월 3일 새벽 2시, 남로당 제주도당 당원 김달삼 등 350여 명이 무장을 하고[2] 제주도 내 24개 경찰지서 가운데 12개 지서를 일제히 급습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서북청년단, 민족청년단, 독립촉성중앙회 등 극우단체 회원들이 희생되었고, 이에 분노한 극우 세력은 극우 세력대로 살상을 자행했다. 여기에 서북청년단을 비롯한 극우단체의 횡포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반감도 터져나와 유혈사태는 크게 번져나갔다.

이로 말미암아 제주 전역에 행정기능이 마비되는 등 심각한 치안불안상태가 지속되었다. 이 제주 4·3사건은 한국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으며, 인적피해를 보면, <제주4.3특별법>에 의한 조사결과 사망자만 14.000여명(진압군에 의한 희생자 10,955명, 무장대에 의한 희생 1,764명 외)에 달한다. [3][4] 사건을 일으킨 주역 중 이덕구6월에 경찰관 발포로 사살되고, 김달삼은 그해 6월9월의 해주 전조선 제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에 참석차 제주도를 빠져나가지만 학살은 1953년 한국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출처 : 제주 4.3사건.위키백과

 

영화는 제주의 겨울을 배경으로 수묵화 처럼 펼쳐진다. 4.3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

희생..

이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사실 적절하지 못한듯 하다

"희생"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가 "다른 사람이나 어떤 목적을 위하여~"

명사

1 . 다른 사람이나 어떤 목적위하여 자신목숨, 재산, 명예, 이익 따위를 바치거나 버림. 또는 그것을 빼앗김.
[네이버 사전]

과연 누구를 위해서 무슨 목적으로 이들은 목숨을 잃었단 말인가?

 

영화에서

"이제 그만 죽이세요"

라는 물동이를 지고 다니던 군인의 목소리

 

그리고 군인들의 동굴 발견이후 동굴 진입을 막기 위해서 피운 연기에서

군인들도 마을 사람들도 모두 연기때문이라고 할수 없는 눈물을 흘린다.

죽은 자들을 위한 애도의 눈물을..

 

지슬.. 지슬(감자)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

그리고 끝내 동굴에 모시고 오지 못한 어머니의 죽음과 지슬..

불에 그을린 아직 따뜻한 지슬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

 

마지막에 동굴에서 나오면서 임신으로 부른배 때문에 좁아진 동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아내를 두고 떠나는 그 마음

어머니를 잃고 그리고 아내까지 두고 나온 그의 마음은.....

 

사람들은 끝내 잡혀 정방폭포에서 버려졌다고 자막이 나온다

"정방폭포"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폭포라고 제주도의 비경중의 하나인곳일뿐이었으나..

이제 정방폭포는 그냥 푸른 바다빛만 보여줄것 같지가 않다

 

다시 찾은 정방폭포는 사람들의 슬픔이 보일것 같다

제주의 바람이 그냥 시워한 바람일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 영화는 마을사람들의 아름다운 대화를 보면 제주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서로 용서하는 사람들

서로 나누어 먹는 사람들

내일 모레면 다시 마을로 돌아갈것이라고 믿는 사람들

"물다리"로 달리기를 하는 두 친구

 

그리고 영화의 전개는

신위(神位) =>신묘(神廟) =>음복(飮福) =>소지(燒紙)의 순을 따른다

 

신위 : 죽은 사람의 영혼을 모셔 앉힘

신묘 : 영혼을 모시는 장소

음복 :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음

(불에 그을린 따뜻한 지슬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

소지 : 제사에 사용한 지방지를 태우는 행동

 

영화를 통해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제사를 지내는 느낌이다.

 

영화를 같이 보고 있는 사람들도 영화를 통해 같이 아파하고 같이 이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할수 있기를

영화가 끝이 나고 나오는 "이어도사나"라는 노래가 귀에서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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