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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球星旅游/韓國

[화순]그림놀이@둔동마을,환상정&겨울

 

 

유리창...

창틀 하나하나 마다 나무의 모습이 들어온다.

이런 창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나무의 봄,여름,가을,겨울을 보면서 살수 있겠지

 

 

둔동마을

"숲정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았는데 마을 근처 숲길이라고 한다

봄이나 여름이었으면 푸릇푸릇 푸르름을 보여주었을 나무들이 겨울이라 그 속을 훤히 보여주고 있다

엑스레이 사진을 찍은 마냥 뼈마디를 보여주고 있는 나무들

 

 

 

 

흐르는 물 속에 비친 나무는 무과 함께 나무도 흘러 간다

잔잔히 흐르는 물이라 물이라는 배경위에 그려진 나무는 움직임이 없다

바람에 움직이는 나무처럼 물의 움직임에 따라 물위의 나무도 움직인다

 

 

비닐 하우스..

갈대를 사이로 비닐 하우스의 둥근 지붕은 물이라는 것을 만나 자기 모습을 비춘다

한쪽에 물감을 묻히고 종이를 반으로 접은 다음 펼쳐놓은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데칼코마니..

 

환산정..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정자라는 의미겠지

산도 산이지만 여기는 물로 둘러 쌓여 있다

이 주변에 벗꽃 나무가 많아 봄이면 벗꽃 사이로 정자가 보인다고 한다

봄에 다시 와야 할곳인 환산정..

이 문을 열고 가면 인간계와 선계로 나누어 진다

신선들은 물가에 이렇게 집을 짓고 푸르른 물그림자를 벗삼아 살아간다

심심할듯도 하지만 한번 살아보고 싶은 곳이다

인간계가 아닌 선계에서.. 그러려면 먼저 신선이 되어야 겠지

푸르른 물은 이렇게 산 그림자, 나무 그림자, 그리고 신선들이 사는 집의 그림자 까지 품고 푸르게 푸르게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