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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球星旅游/韓國

부산 속살 여행 -힐링 팩토리

 

 

 

▲ 부산 속살 여행

살짝 제목이 부끄럽네요 혼자만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듯.. ㅎㅎ

 

1. 속살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부산에서 정말 오랜 시간을 살았고 부산에서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난 부산에 대해 정말 정말 모르고 있었다

"건축학 개론"이라는 영화에 보면 살고 있는 주변부터 관심을 가지라는 말이 나온다

 

부산, 학교 다니면서 늘 습관적으로 오고 가던 길, 그리고 그 주변 동네 이외의 곳으로 벗어나본적이 많지 않은듯 하다

그리고 내가 사는곳에 무슨 동네가 있고 어떤 사람들이 살고 어떤 역사가 있고 심지어 부산에 몇개의 구가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사실이다

 

부산을 떠나 광주라는 곳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부산에 여행을 간다고 했을때 난 부산에 대해서 소개 할수 있는 곳이 사실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정말 유명한 곳 이외에는 알고 있는 곳이 없었다

 

비록 지금은 부산을 떠나 있지만 긴 시간을 함께 했던 부산

그곳을 좀더 자세히 알고 이해하고 싶어졌다

 

2. 처음 만나게 된 단어 "원도심"

원도심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났을때 원래 도심 아니면 동그란 무엇.. 여튼 바로 감을 잡지 못하는 단어중 하나가

원도심이라는 단어였다. 그만큼 역사적인 것에 대한 나의 관심이 부족하다고 해야 하나

 

도심이라고 하는 것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는듯 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던 곳이 도심이니. 처음에는 이런 목적에 의해 이곳이 중심이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곳은 목적을 잃어 버리고 다른 목적을 위해 또 다른 곳이 중심이 된다

 

부산의 중심이 예전에는 남포동, 광복동이었던 기억이 난다. 정말 내가 어렸을적인듯 하다

그리고 한때는 역 주변이 중심지 였던 기억도 난다

 

원도심 부산의 원도심은 일본에 의해 그리고 피난 생활을 통해 부산의 원래 중심지가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부산이라는 곳을 생각할때 6.25와 연결시켜 생각해본적이 사실 없었던듯 하다

 

"대한 민국은 부산에 진 빚이 있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피난 시절 그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을 품어 안은 부산이니 부산의 품은 넉넉하다고 해야 하나. 바다처럼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부산

 

3. 충격으로 다가온 "매축지"

산복도로 위 마을은 부산이라는 곳이 산이 많으니 그러려니 하고 이해가 되는데 "매축지"는 개인적으로 충격이었다. 말을 키우기 위한 곳을 막아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건물이 모여서 형성된 매축지

그리고 심지어 6.25 피난 시절. 무덤을 집으로 바꾸어서 살아야 했다는 현실이 충격이었다

그 만큼 사람은 많고 살수 있는 곳은 부족한 현실적인 상황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게 형성된 마을.. 다큐 3일을 자세히는 보지 않았지만 지나가면서 얼핏 봤는데 그때 본 마을이 매축지 였다. 정말 시간이 멈추어 버린듯한 마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세대수. 그리고 오랫동안 말만 무성했던 재개발

주변의 고층 아파트와 대비되는 건물, 그러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비교나 불행 보다는 정을 나누고 살고 있는 곳을 밝게 만들려는 행복한 마을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곳의 갤러리와 매축지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건물은 부끄러운 역사나 숨겨야할 사실이 아니라 당당한 우리의 역사이고 알려줘야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해야할 우리 모두의 사실이었다. 다음에 부산을 가면 이곳 매축지를 두 발로 한번 걸어서 정다방에 들러 따뜻한 커피한잔 하고 오고 싶다

 

4. 감천 문화마을 - 그곳이 정말 한국의 산토리니 일까?

사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더 유명해 졌다는 그곳 감천 문화 마을. 한국의 산토리니 라는 이름이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한국의 산토리니 라고 하면 너무 산토리니라는 고정 관념 때문에 이곳만의 매력이 묻혀버릴듯한 느낌이 든다.  이곳도 아직 부산에서 한번도 찾아가 보지 못한 곳이다. 그래 "난 부산 촌놈 입니다" 부산에 살면서 제대로 이곳이 부산이라고 할만한 곳은 가보지 못한 촌놈 ㅎㅎ

 

 

5. 내 기억속의 부산

푸른소금이라는 영화에 나온 부산 하면 생각나는 부산의 동네는 옥상에서 내려다보면 부산항의 크레인이 보이는 그런 모습이 연상이 된다. 부산에 오래살았으면서 부산하면 바다부터 떠오르니 ㅎㅎ 부산에 난 오래살지 않았나 보다.  산이 많아 산을 깍아 주택을 만들고 아파트를 만들고 학교를 만들수 밖에 없었던 부산

 

고등학교 시절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가서 산중턱에 있는 학교에 다닌 기억. 그리고 산 중턱에 있는 학교덕분에

그 근처에 있는 절에 올라 약수물을 먹던 기억도 난다. 그리고 대학교도 역시 언덕과 함께 했던 학교였다 학교 뒤 금정산은 막걸리가 유명해서 날씨는 좋고 공부는 하기 싫은 날이면 야외수업으로 산성으로 막걸리에 파전 먹으러 다닌 기억도 난다. ㅎㅎ

 

그리고 우울한 기분이 들때면 언제든지 떠날수 있는 바다가 있던 그곳

해운대 바다에서 바다를 보며 했던 생각들. 그리고 송정에서 보낸 대학 MT

잠시 부산을 떠나서 군 생활을 하던 시절은 부산으로 들어오는 낙동강을 건널때면 설레이고 다시 낙동강을 건너서 복귀를 할때면 그 강물을 건너가기가 그렇게 싫었다

 

그리고 지금은 경전철에 지하철에 많이 교통이 복잡해 졌지만 그때는 집에서 학교까지 가기 위해서 환승도 되지 않는 교통 시스템에 불만이었던 부산.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너무 복잡해진 도로와 지하철에 어지럽다고 불만이다. 만족이 없는.. 어떻게 해도 만족이 되지 않는 그러나 언제 달려가던지 기분 좋은 곳 부산

 

부산 사투리..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부산 사투리. 난 지금 부산말이라고 하는 것이 이제 낯설어져 버렸지만 친구들하고 대화할때면 부산말이 반갑고 부산말을 듣고 나면 며칠은 부산말이 귀에 맴돈다

 

▲부산 속살 여행 첫번째 이야기 티켓

 

10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8시에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핑크로더 화니씨한테 선물로 받은 "감천 문화마을 엽서" 고마워요~^^

 

 

▲핑크로더 화니씨한테 선물로 받은 또 하나 "매축지 엽서" - 너무 고마워서 뒤에 살짝 핑크색으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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