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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好玩儿/电影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 ‘연애의 온도’ 스틸컷.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연애의 온도 

너의 손을 잡았던 날. 난 니 손이 이렇게 따뜻하다는 것을 알았다

늘 저녁 무렵 기차역 또는 터미널에서  헤어지기 아쉬워 내 품에 너를 안았던 순간

난 너를 놓기 싫었다.

너를 놓아주면 영영 다시 못볼것 같았거든

내 손이 기억하는 니 손의 온도

내 심장이 기억하는 니 심장의 온도

 

내 심장이 기억하고 있는 그 온도는 니가 떠나고 난뒤 시간이 흘러흘러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하고 내 심장의 온도마저 급랭시켰다

 

너를 만날을때 뜨겁게 뛰던 심장은

이제 아주 느리게 움직일 뿐이고

가끔 기침을 할때는 그 움직임 마저 잠시 멈추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너는 떠나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나쁜"년"이 되었다.

 

사랑..이별 헤어짐 상처

헤어지고 생긴 상처는 손에 생긴 상처처럼 반창고로 쉽게 치유될수도 있고

때로는 그 상처는 불치병이 된다

 

니가 남긴 상처는 시간이 흘러 흉터도 없이 언제 상처가 생겼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러나

상처가 나았다고 다른 누군가를 만나도

그 사람은 니가 아닌 것이다

넌 이 세상에 단 한사람이었으니

 

영화에서 주인공 영이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우리 연애는 달콤하지도, 아름답지도, 이벤트로 가득 차 있지도 않았어요.

지루하고 평범하고 아무 특별할 것 없는 그냥 보통의 연애였죠.

하지만 우리는 둘 다 진심이었어요. 진짜 사랑을 했고 아마 그건 내 인생에서 다시는 일어날 수 없는 가장 영화 같은 일일 거예요.”

 

그래 만날때 헤어짐을 알고 있다고 하여도

우리에겐 절대로 헤어짐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었으며

내 마음은 늘 너에게로 달려갔으며 그때 내 세상의 중심은 너였고 넌 나에게 우주였다.

정말 영화 같은 즐거움이었고 너와 나의 영화의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그런 세계를 너는 나에게 알려주었지.

 

이 영화를 보면서 급랭된 심장을 심폐소생하고 싶었다. 살짝이라도 얼음같은 심장을 봄이 왔으니 녹여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