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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球星旅游/韓國

난장 콘서트:)오지은 21May2013

 

 

 

 

 

 

 

 

 

 

 

 

 

 

 

 

 

사실 이번 난장 콘서트의 가장 만나고 싶었던 사람은 "오지은"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작은자유","인생론", 가장 좋아하는곡을 선택하라고 하면 사실 선택을 못하겠지만..

그냥 그녀의 음악이 좋았다.

 

그녀의 음악은 뭐랄까. 에스프레소와 같다

카라멜마키아또는 절대 아니고 그의 음악은 절대적으로 트리풀 에스프레소다

 

오지은의 3번째 앨범을 "얼리어답터(?)"는 아니고 회사로 택배로 받아서 점심 시간마다 회사 컴퓨터 CD에 넣고

점심 시간을 즐겼다. 점심시간이 실제로 짧다는 것이 문제지만..

8분이 조금 넘어 가는 "물고기" 이 음악을 즐기기에는 점심 시간이 짧다

자주 돌렸던 트랙은 1~7번 사이.. 모두는 아니고 이거 모두 듣기에는 점심 시간이 역시 짧으므로

이 사이에서 기분에 따라..8번 이후로는 자주 듣지 못한다.

이제 8번 이후로 좀 자주 들어줘야 겠다.

 

 

오늘 .. 드디어 이 트리풀 에스프레소 같은 음악을  CD의 사운드가 아닌 라이브로 오지은을 마주보며 듣게 되었다.

이 흥분.. 그의 앨범을 이미 소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들은 라이브 음악은 복습을 열심히 한 학생이 수업을 듣는 것 같은 느낌.. 그 느낌의 바다에 감성의 늪에 풍덩 빠져서 익사하는줄 알았다


서울살이는.. 그는 서울 토박이. 그러나 부모님이 지방에 살아서 어릴때부터 자취를 했다고 한다.. 서울살이.. 나에겐 현재 "광주살이"가 어렵다.. 광주 사람들이 살갑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얼음 같다.. 

 

광주에서 살다보니 작은행복.. 그래 나 혼자 좋아하는 비밀같은 장소, 비밀같은 이벤트들을 발견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난장"

그리고 몇군데 비밀같은 장소가 있다

 

사실 오늘 너무 훈훈한 노래만 들려주고 가셨어..방송에서 약간은 위험한 트랙이 있기는 하다..후반부로 갈수록..  

그녀의 노래가 나에게는 그렇다

그녀의 노래중 일부는

소나기 내리는 날 그냥 우산 없이 흠뻑 소나기에 걸어나가고 싶게 만든다

 

담배연기 자욱한 커피가게에 어울릴듯한 곡도 있다

커피냄새와 담배냄새가 뒤섞인 공간에서 듣고 싶은..

참고로 나는 비흡연자지만.. 그런 분위기의 음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