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이라고 함은 정해진 목적 없이
얽매인 데 없이 발길 가는 대로 갈 것
누굴 만난다든지 어딜 들른다든지
별렀던 일 없이 줄을 끌러 놓고 가야만 하는 것
인생에 속은 채 인생을 속인 채 계절의 힘에 놀란 채
밤낮도 잊은 채 지갑도 잊은 채 짝 안 맞는 양말로
산책길을 떠남에 으뜸 가는 순간은
멋진 책을 읽다 맨 끝장을 덮는 그 때
인생에 속은 채 인생을 속인 채 계절의 힘에 놀란 채
밤낮도 잊은 채 지갑도 잊은 채 짝 안 맞는 양말로
산책길을 떠남에 으뜸 가는 순간은
멋진 책을 읽다 맨 끝장을 덮는 그 때
이를테면 봉별기 의 마지막 장처럼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 굽이 뜨내기 世上
그늘진 心情에 불 질러 버려라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
이 노래 듣가다 너무 궁금해서 "逢別記"를 e-book으로 읽는다.
이상이 금홍에게 써준 편지
"이 生에 내게 오지 못할 사람이라는 것을 아오
그래도 나는 꾸준히 사랑하겠소
어여쁘신 그대는 내내 어여쁘소서"
음악듣다가 너무 깊게 간듯 하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
밤은 이미 깊었고 우리 이야기는 이게 이 생에서의 永離別이라는 결론으로 밀려갔다
금홍이는 은수저로 소반전을 딱딱치면서 내가 한번도 들은 일이 없는 구슬픈 창가를 한다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구비구비 뜨내기 世上 그늘진 心情에 불질러 버려라"
'好好玩儿 > 电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하나 (Lee, Hana)] 당신은 참 (You are so...) (피아노: 노영심) HQ (0) | 2013.01.09 |
---|---|
Yeongene - Paper Mache (0) | 2013.01.09 |
Juniel (주니엘) - illa illa 일라 일라 MV (0) | 2013.01.07 |
반반프로젝트 - 아이스커피 (0) | 2012.12.28 |
Standing EGG - A Perfect Day 벤쿠버 아일랜드를 꿈꾸다 (0) | 2012.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