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学习

"그럼 삼성과 싸워라"라는 강의를 듣고..




홍세화, 김상봉, 이종란 초청 강연회
그럼 삼성과 싸워라!

개요
▸일시 : 2011년 4월 13일 저녁7시
...▸장소 :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3호관 소강당
▸주최 : 금속노조광주전남지부, 민주노동당광주광역시당, 삼성의사회적책임을촉구하는시민모임, 전남대학생행진, 진보신당광주광역시당,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광주지부, 학벌없는사회 광주모임
▸후원 : 광주드림
▸문의 : 전화 070-8234-1319
▸기타 : 행사당일, <굿바이삼성>책을 할인가에 판매

강사소개
▸김상봉 : 전남대학교 철학과교수. 진보신당 상상연구소 이사장. <학벌사회>, <굿바이 삼성> 등 지음
▸홍세화 : 르몽드디플로마티크한국판 편집인, 학벌없는사회 공동대표.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기사>, <생각의 좌표> 등 지음
▸이종란 : 노무사. 삼성반도체 백혈병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킨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활동가

진행순서
▸이야기1
한국사회는 갈수록 소유가 존재를 규정하는 풍토로 자리 잡고 있다.
이웃에 대한 배려도 없고, 타인에 대한 비판과 견제도 사라지고 있다.
우리각자 어떻게 살아가야 되며, 삼성의 행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삼성문제가 남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성을 가진 문제라는 걸 깨닫기 바란다.
▸이야기2
이미지나 선호도 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기업이 삼성이라고 한다.
아마도 글로벌기업인데다 능력위주 인재채용, 높은 보수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삼성 노동자는 스스로 삼성 하수인이 되어 나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백혈병을 얻고 희생되신 분들의 경험담을 듣는 자리를 통해.
삼성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다시 생각했으면 한다.
▸이야기3
법 앞의 만인의 평등, 이익의 공유라는 공공성의 측면에서 공화국은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근대국가가 기업화되면서, 한국은 공적인 것이 사유화되고 있다.
그 정점에 삼성이 있다.
삼성의 문제가 왜 이 시대의 핵심적인 모순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시대적 모순을 어떻게 희망의 빛으로 변화시킬 것인지 방향을 제시하며,
자신의 삶과 연결시켜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나갔으면 한다.

강연의도
김용철 변호사의 책 <삼성을 생각한다>는 출간된 지 채 두 달밖에 되지 않았으나 판매부수는 10만부를 넘기는 성과를 넘어, <삼성을 생각한다2>, <굳바이 삼성> 등 삼성문제를 다룬 책을 발행했습니다. 신문에는 광고한줄 실리지 않았고 방송을 비롯한 주류언론에는 거의 언급조차 되지 못한 이 책이 이렇게 팔린 까닭은 여전히 이 땅에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삼성’이라는 기업이 이제는 우리 사회, 또는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철은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삼성 재판을 본 아이들이 “정의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게 정의”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봐 두렵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p. 448
그렇다면 우리들은 삼성을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요? 인터넷 취업포털에 따르면 이미지나 선호도 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기업이 바로 ‘삼성’이라고 합니다. 삼성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겠지요. 아마 나 또는 내 주위를 둘러봐도 그런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가 있겠지요. 왜 그럴까요? 아마도 글로벌 기업인데다 능력위주 인재채용, 높은 보수, 그리고 좋은 기업이미지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용철은 책에서도 밝혔듯 ‘삼성’은 그런 희망을 일거에 깨뜨리도록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저자 스스로 삼성 비리의 하수인이 되어 삼성 일가가 저지르는 온갖 불법·탈법 행위를 돕는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삼성은 백혈병 희귀병으로 100여명의 노동자가 죽어나가 있고, 최근 1월, 삼성전자 탕정사업장에서는 꽃다운 젊은 목숨 2명이 강압적인 노무관리와 퇴사 압력에 의한 스트레스로 연이어 기숙사에서 투신 자결했습니다. 이에 대한 삼성측의 반응은‘개인 질병 때문이며 삼성은 책임이 없다.’, ‘자살이다’는 논리였습니다. 만약 노조라도 있었으면 원인을 어떻게든 밝혀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무노조 경영 원칙으로 인해 노조가 없는 삼성에서 개별 근로자는 거대한 회사를 상대로 이렇게 혼자 외로운 투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들에게 삼성이라는 존재는 과연 무엇인가. 삼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해 이제 우리 모두가 한번 곰곰이 생각해볼 때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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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으로 이렇게 "그럼 삼성과 싸워라"고 외치고 있었다..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살아가던 시절 그 시절에는 "노조"라는 단어를 몰랐다.. 그냥 민중가요를 들으며 가사가 좋았고 공감을 했다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모진 비바람이 몰아친데도.. " ,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땅에 따뜻한 햇볕 한줌 될수 있다면 ... "
이 노래들에 공감을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던데.. 이 당시에도 경쟁 사회에서 사랑이 라는 것이 사람품이 그리웠고 따뜻하게 살고 싶었나 보다.. 그러나 사회에 대한 고민은 제대로 할줄 모르는 바보의 시절이었다.

그리고 졸업을 해야될 무렵 대학원이냐 취직이냐를 놓고 고민을 했다.. 공부밖에 할줄 모르는 바보였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무엇을 위한 공부인지에 대한 고민과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경쟁사회가 만들어 놓은 불안속에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 이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할까.. 그리고 무엇을 공부해야 될지 확신도 서지 않고 공부의 목적을 잃어버린 시기.. 남은 선택은 하나 취직..  이곳 저곳 취업 설명회를 들어갔고 그냥 남들 따라 이곳 저곳 원서를 넣고 면접을 보기 위해 회사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원하는 인재상이 뭔지 어떤 종류의 회사이고 특징이 뭐고 어떤일을 할수 있을지, 취업뽀개기라는 까페에 들어가서 머리가 뽀개지게 이글 저글 읽으며 취업이라는 것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의 시간을 보내다가 면접과 낙방 그리고 합격소식..

정말 가고 싶은 회사는 아이러니 하게 중국에 있는 작은 회사였다.. 무역관련 일을 하는 작은 회사였고 인턴 조건으로 중국에서 1년정도 수습사원으로 일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주변의 반대로 큰 자동차 회사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당연히 불안한 그곳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는것에 찬성할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중국이라는 대륙이 마음에 들었고.. 여기서도 열심히 하면 더 많은 기회가 있겠다고 믿었으나 주변을 설득시키지 못했다. 결국 첫 직장은 소위 말하는 대기업..

삼성이라는 기업도 원서를 접수했고 SSAT라는 직무적성 검사도 받았고. 면접도 보았다. 다행스럽게 삼성은 나를 선택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안도의 한숨이지만.. 그때는 삼성이라는 기업 면접에 떨어진 것이 억울한 감정도 있었다. 남들이 이야기 하는 가고 싶은 기업..연봉순위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기업이니.. 

취직을 하고 일을 하면서 전자 회사가 아닌 자동차 회사에서 첫 일을 시작하고 조합원이라는 신분이 주어졌다. "노동조합", "조합원" 그리고 얼마후에 "조합교육"이라는 교육도 받았다.. 노동의 역사에 대한 교육.. 

처음에는 마음에 와서 공감이 되기 보다.. 반감이 먼저 느껴졌다.. 노동조합.. 빨간 머리띠가 먼저 머리에 연상이 되었기 때문일까.. 노동조합. 사측.노측.. 진보. 보수.. 점점 새로운 말들을 알수록 복잡해진다.. 

처음 자동차 회사에서 마주한 모습은 컨베이어 시스템에서 계속 생산되는 자동차.. 빨간,노란,파란,하얀,회색,검은..
체인 컨베이어. 프릭션 대차.. 오버헤드 컨베이어.. 이렇게 컨베이어를 타고 흘러흘러 자동차는 만들어 졌다.. 
자동차.. 남자들의 로망이라고 하는 자동차.. 
미안하지만.. 나는 비행기랑 잠깐이지만 놀던 사람이라.. 자동차.. 꽉 막혀버린 도로위에서 모든 자동차는 평등하다.. 
마티즈,모닝이 되었건..  페라리가 되었건.. 막혀버린 도로위에서 모든 자동차는 평등하다.. 

밤,낮으로 일을해야되는 환경이 싫다. 주간 연속2교대.. 전기가 있어 밤에도 낮처럼 불을 밝히고 책도 보고 일도 할수 있어 좋다
그러나 전기가 있어서 밤을 잃어 버리고 살고 있다.. 새벽까지 아니 아침까지 하얗게 불을 밝히고 컨베이어가 흐르는 속도에 맞추어 자동차는 만들어 진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 많이 만들어서 많이 팔아야 한다.. 정말 그렇게 많은 자동차가 필요할까?
자동차가 없으면 불편하다.. 그러나 자동차가 없어서.. 좀 천천히 달려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얻을수도 있지 않을까?

삼성.. 글로벌 기업 삼성... 반도체. LCD, LED.. 


프레시안 http://www.pressian.com/ 이라는 인터넷 신문에서 삼성의 반도체 공장, 백혈병 문제에 대한 기사를 처음으로 읽었다. 처음에 든 생각 과연 사실일까?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삼성이라는 곳은 내가 처음에 생각하는 삼성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삼성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왜 이리 마음이 아프고 눈에는 눈물이 고이는지.. 건강하게 일할 권리.. 
지금 일하고 있는 사무실에도 아픈 사람들이 많다.. 스트레스로 인한 병이거나 아니면 술로 인한 병이라고 생각이 되는 병들..
건강하게 일할 권리.. 누구는 이런말을 하더라.. "즐겁게 일할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할수 있으면 돈을 내고 직장을 다녀야 한다.. 니 월급에 니가 받는 스트레스도 계산이 되어 있다.." 슬픈 말이다..
즐겁게 일하면서 서로서로 챙기면서 행복하게 웃으면서.. 하하호호.. 떠들면서.. 엔돌핀이 생기면서 일할수는 정말 없는건지.. 

설비(기계)를 만지는 일을 하다 보니 이 말이 정말 죽일놈의 삼성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설비의 인터록을 해제하고 일을 한다는 말이".. "인터록"은 사실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다.. 사람의 손이 돌아가는 기계에 끼이게 되면 자동으로 멈추는 기계.. 그런데 사람의 손이 끼던지 말던지 생산량을 위해 기계는 돌아간다는 이야기.. 사람이 중요할까.. 물건이 중요할까..
이 질문같지도 않은 질문과 유치원생도 알수 있는 이 쉬운 답을.. 

 홍세화 교수님이 "왜 시민사회, 한국 사회가 삼성의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주셨다.
 1. 자본주의 사회 - 자본주의 사회의 속성에 대해서 모르는 사회
  
   ->자본주의라고 하는 것이 정말 무엇일까? 그리고 한국 사회는 정말 시장의 원리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는 사회일까?
      학교 교육을 받으면서 자본주의에 대해서 제대로 교육을 받고 생각을 해본적이.. 그냥 입시위주의 교육에만 매달려 살아온듯..
      학교를 다니면서 "노동조합"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노동운동"이라는 것에 대해서 들어본 적도 배운적도 없는듯 하다. 
      건강한 노동이 무엇인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커서 자본가가 될거야라고 가르치는 것일까?
      사실 다수의 사람들이 노동자이지 않을까? 학교에서 너희들은 나중에 노동자가 될거야 노동이라는 것은 "이런것이야"라고 
      알려줘야 되지 않을까? 

 2. 기업하기 좋은 나라
      사기업과 그들의 이익을 위한 정책들..   
 3. 욕망
 
강의 중에 나도 모르게 수첩에 내용들을 적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 내용중에
"편하게 살려거든 불의를 외면하고
 인간답게 살려거든 그에 도전하라"

"이웃의 불행이 나의 불행으로 돌아온다" - 이웃의 불행에 대해서 너무 모른척 살고 있고. 애써 모른척 하고 싶고.. 눈 감고 싶고
알고 싶지 않고 외면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불행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것이다..

이제 물건을 살때 그냥 물건의 외면만 보지말자.. 그 물건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밤을 낮처럼 일한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그리고 속지말고 착하게 살지 말자.. 너무 모르고 살았다..

지금 이 미친세상속에서 미쳐가고 있는 우리 모두.. 어디에 있더라도 우리 모두는 행복해야 한다..
"행복"

나누어준 종이에 이렇게 시가 쓰여있었다.. 봄이 아픈 이유.. 올해 봄은 유난히도 아프다..


매화는 봄을 불러오지 않는다 -박지연 씨를 추모하며
                                                               박일환

더 이상 믿지 않기로 했다
매화가 피면 봄이 멀지 않다는 사실
만고불변의 진리라 해도
아닌 것은 아닌것, 이제부터
기대와 소망 따위 품지 않기로 했다

남쪽에서 매화가 한창 북상 중이던
3월 끄트머리를 밟고
네가 가버린 그날 그 순간부터
꽃 피는 봄날이라는 말, 함부로
읊조리지 않기로 했다

어떤 눈보라가 쳤던 건지
어떤 비바람이 불어왔던 건지
살아생전 대답도 듣지 못한 채 너는 가버렸고
속절없이 꽃이 핀들
눈길은 너를 더듬어 하늘로만 향하는데
드디어 봄이야,
고운 네 목소리로 들려주지 않는 한
봄이 어찌 봄이겠는가
꽃이 어찌 꽃이겠는가

네가 없는 지상에선
함 줌 샛살마저 차마 부끄러워

꽃이 무더기로 피었다 지더라도
봄바람이 대책 없이 살랑대더라도
꽃 같은 것 예뻐하지 않기로 했다
봄 같은 것 쳐다보지 않기로 했다.

삼성의 책임 촉구,국제 청원 운동

http://it.nodong.net/petition
반올림 까페
http://cafe.daum.net/samsunglabor
영어 블로그
http://stopsamsung.wordpress.com

진실을 알아가는 책 읽기
- Challenging The Chip
->세계 전자산업의 노동권과 환경정의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 삼성반도체와 백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