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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球星旅游/韓國

부산의 도심을걷다 - 40계단 주변을 배회하다

시장도 소개를 하고 싶었지만.. 시장에서는 열심히 먹을것에 정신이 팔려 사진이 하나도 없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국제시장 골목을 지나서 찾아간 40계단 테마거리.. 오른쪽으로 270m를 가면 테마거리..

 

 

40계단 기념비라고 적혀있는 계단.. 정말 40개가 맞는지 천천히 하나씩 걸어올라 본다.

이 길을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걸어 올라갈 사람이 있으면 좀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할아버지 옆으로 할머니 한 분이 걸어 올라가신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40계단 문화관이다. 내가 여기 방문한날은 휴일이라서 문화관은 아쉽게 건물만 확인

40계단은 6.25전쟁으로 부산으로 밀려온 피난민들이 자리 잡은 지역 중에 중앙동 동광동 남포동 일대였다고 한다. 동광동은 익숙하지 않은 지명인데 역시 부산 중구에 있는 동 이름이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지 않아서 오직 이 40계단을 통해서 오르고 내리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산가족들은 길이 하나밖에 없어서 다행스럽게 만날 수 있는 상봉장소가 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먼저 계단 아래쪽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구경을 할 계획으로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이렇게 문화의 거리를 조성해 놓았다

뻥튀기 소리가 정말 들릴듯한 조각.. "뻥이요" 연기가 피어 오르고 아이들은 귀를 막고..하얀 과자 앞으로 아이들이 모여드는 풍경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봐서 이렇게 상상을 해보지만.. 실제로 뻥튀기 튀기는 모습을 본적은 한번도 기억속에는 없는 듯 하다.

 

 

이 조각상은 피난시절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해서 애잔하게 다가온 조각상이다.

이렇게 햇살 좋은날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 같이 마셔줄 친구 같은 연인이 있었으면 하는 봄바람 가득 실린 바램을 남겨 놓고 ..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처음에는 이 발음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따또가"

그러다가 알고 있는 작가분이 이곳에서 부산과 관련된 활동을 한다고 하여 관심을 가지게 된 곳.

여행과 관련된 글을 쓰시고 "타이완홀릭", "오! 타이완", "타이베이에 반하다" 3권의 책을 이미 출판하신 작가분이신데 부산을 좀더 발견하고 대만 사람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은 열정에서

이제 부산을 탐구하고 계신 작가분이 부산에서 활동을 하신다고 들었다.

맛있는 거 사들고 이곳으로 다시 한번 방문 계획을 세워 봐야겠다는 생각이.

2011 쭈꾸미 골목 프로젝트 "생활 여행자들의 여행이야기" 관련 블로그 : http://blog.naver.com/taiwan_?Redirect=Log&logNo=120147975254.

 

그리고 이곳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라는 영화의 오프닝 장면이 촬영된 장소라고 한다.. 영화를 한번 찾아보고 싶어지네..

이제 계단 위로 한번 올라가보고 싶은 생각에 계단 위로 출발~

 

계단위 40계단 문화관 건물은 문이 잠겨 있었지만 그 건물 옆쪽 통로에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저 멀리는 항구가 보이고

모자이크 타일 옆으로 누구의 자전거인지 작은 자전거가 한대 멈춰 있다. 이 자전거로 저 멀리 바다까지 달려가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계단 위쪽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부산을 만났다. 낯설은 부산의 모습..

다시 큰길로 나오니 모 백화점 앞에 이렇게 야자수와 닻이 있다.

니 마음에 닻을 내리고 정박을 하고 싶어진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 노래가 틀린 가사는 아닌 듯 하다.

귀여운 아기곰과 인사를 하고 사진사 아저씨한테 사진 한장 부탁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여행은 여기서 끝..

 

또따또가 : http://www.tttg.kr/

40계단 문화관 : http://40stair.bsjunggu.go.kr/